질롱코리아가 연승에 실패했다.
질롱코리아는 28일(한국시각)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호주야구리그(ABL) 7라운드 2차전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의 루크 휴즈에게 연타석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3대8로 패했다.
이로써 질롱코리아는 5승21패를 기록, 남서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3회까지 0-0으로 팽팽함을 유지하던 질롱코리아는 4회 대량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무사 만루상황에서 선발 장진용이 상대 4번 타자 휴즈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휴즈는 장진용의 높은 초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5회에는 장진용에 이어 나온 권 휘가 또 다시 휴즈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휴즈는 1볼 상황에서 한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쪽으로 잡아당겨 넘겨버렸다.
상대 선발 슈먼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질롱코리아의 반격은 6회말부터 시작됐다. 선두 노학준이 평범한 1루타를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를 통해 2루타로 변신시켰다. 이어 1번 임종혁의 진루타에 이어 2번 신승원이 좌측 안타를 만들어내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더 이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동균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박지웅과 류기훈의 무실점 호투로 안정을 되찾은 질롱코리아는 8회에도 2점을 따라붙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우동균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하지만 질롱코리아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9회말 공격에서 이용욱 권광민 조한결이 멜버른의 쿠즈민스키를 공략하지 못하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