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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곽동연, 이유있는 악역 ‘애정 결핍+열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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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복수가 돌아왔다' 곽동연의 안타까운 가정사가 밝혀졌다.

곽동연은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외모, 스펙을 모두 갖춘 설송고 신임 이사장 오세호 역을 맡았다. 세호는 겉으로는 젠틀한 것 같지만 속으로는 강복수(유승호 분)에 대한 애증과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24일 방송된 '복수가 돌아왔다' 9, 10회에서는 어머니(김여진 분)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세호의 과거와 현재가 드러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자신을 늘 무시하고 질타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세호는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는 정 많은 복수 어머니가 부러웠던 것. 또한 과거부터 세호는 수정(조보아 분)을 좋아하지만 복수만 바라보는 수정을 보며 열등감이 쌓여가기 시작했던 것.

또한 지난 방송에서 세호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어머니 때문에 통증을 겪는 모습이 방송을 타며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한 짠한 가정사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처럼 세호는 가족, 친구, 성격을 모두 갖춘 복수를 부러워하며 복수에 대한 열등감과 애증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후 복수가 복학하고도 자기 자신보다 복수를 바라보는 수정과 학교 일로 무시하는 어머니 밑에서 세호는 점점 더 타락하고 있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쏠린다.

이러한 세호의 서사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하며 세호 역시 '이유 있는 악역'의 조건을 갖추며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삶과 애정 결핍으로 학창 시절을 보낸 세호는 복수의 선의가 그저 부러움의 대상으로만 느껴지며 엇나간 터라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점차 드러나고 있는 세호의 과거와 악해져 가는 현재를 곽동연은 연기만으로 이를 뚜렷이 표현해내 호평을 얻고 있다. 늘 웃고 있는 듯하지만 어느 순간 돌변하는 날카로운 눈빛과 실소는 변화된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곽동연은 묵직한 연기력으로 갈등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세호가 수정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복수가 알게 되며 더욱 재밌어질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