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슨파크(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상대팀의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최고의 활약에 상대팬들도 매료됐다. 손흥민(토트넘)이 불타올랐다. 손흥민은 2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토트넘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에버턴에 6대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을 형성했다. 많이 움직였고, 날카로웠으며 파워가 넘쳤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7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폭넓은 활동량과 집중력이 합작해 만든 골이었다. 하프라인에서 케인이 볼을 잡았다. 손흥민을 향해 볼을 띄워찼다. 주우마와 픽포드 골키퍼가 볼처리를 서로 미뤘다. 이 틈을 손흥민이 파고들었다. 볼을 낚아챘다. 텅빈 골문을 향해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시즌 7호이자 리그 4호골이었다.
4-2로 앞서고 있던 후반 16분 쐐기골을 박았다. 2선에서 라멜라가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상대 센터백들 사이로 들어가 볼을 잡은 뒤 슈팅했다. 시즌 8호, 리그 5호골이었다.
후반 29분 손흥민은 케인의 골까지 도왔다. 왼쪽 라인을 파고들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골을 만들어냈다. 2골-1도움. 완벽 그 자체였다.
후반 33분 손흥민은 올리버 스킵과 교체됐다. 원정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응원가를 불렀다. 에버턴 팬들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