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요즘애들' 김신영이 사춘기에 접어든 임남매에게 '아빠 사랑법'을 전수했다.
16일 JTBC '요즘애들'에서는 안정환X하온, 김신영X슬기가 '요즘 애들'의 일상으로 찾아간다.
김신영과 슬기는 남다른 우애를 지닌 '임남매(임수연 임바울)'을 만났다. 임남매는 '해장국 먹기', '분장쇼', '치킨 먹기'를 제안했다. 특히 "슬기 언니를 좀 망가뜨려서 같이 (셀럽파이브)춤을 추고 싶다"라는 희망을 밝혔다.
임남매는 "전교에서 뒤에 20명 있다", "90명 중 80등" 등 남다른 성적을 고백했다. 이에 슬기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냐"라며 교훈을 주고자 했지만, "공부는 성적 순이 아냐"라고 말실수를 해 모두를 웃겼다.
임수연은 동생에 대해 "여자한테 인기가 진짜 많다, 2명을 동시에 만난 적도 있고, 지금 연락하는 여자가 5명 넘는다"고 설명했다. 임바울은 자신의 인기 비결로 '외모'를 꼽는가 하면, "귀여운 것보다 남자답다는 말이 더 좋다"며 남성미를 발산했다.
임수연의 방은 전형적인 사춘기 소녀의 방이었다. 박서준과 함께 찍은 것처럼 연출된 합성사진, 잘때도 보고싶은 엑소 사진과 더불어 다이어트 계획표-식단표가 붙어있어 두 사람을 웃겼다. 임남매는 '고등래퍼'에 빙의해 서로를 향한 폭풍 디스전을 펼쳤고, 승리는 '야동 걸린 것'을 지적한 누나에게 돌아갔다.
이어 임남매는 서로에게 평소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임수연은 "나도 공부를 못하지만, 너 잘되라고 잔소리를 했더니 서운해하더라"고 말했다. 임바울은 "나한테 누나의 모든걸 털어놨으면 좋겠어. 우리끼린 비밀이 없었으면"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화가 나도 사랑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어색함을 풀었다.
이어 임수연은 '아빠와 친해지는 법'을 질문했다. "아빠랑은 사실 별로 안 친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어색해진다"면서 "아빠는 나와 친해지려고 다가오는데, 전 다가가기 어렵다"며 눈물까지 쏟았다. 이에 김신영은 "아빠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후 손을 잡은 적이 없는데, 내가 공황장애를 겪고 방송을 못할 때 아빠가 초콜렛을 건네면서 손을 잡자고 하셨다. 나도 어색해서 '제가 업어드릴게요' 그러고 넘어갔다"면서 "그게 아빠한테도 상처가 됐다. 다신 그런 말을 안하시더라"며 후회했다.
이윽고 슬기는 '분장쇼'를 원하는 임남매에게 "저도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선언했다. 네 사람은 셀럽파이브로 변신, 신명나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안정환은 "저도 아빠로서 공감한다. 딸과 제 사이에 뽀뽀는 끝났다. 언제부턴가 딸과의 애정표현이 어색해졌다. 왜 이렇게 됐지?"라며 한탄했다. 한현민은 "누가 먼저 손을 잡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한번 딸의 관심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라"고 충고했다.
망가뜨려줘도 돼 나도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됐어
이날 안정환과 김하온은 '연어를 남김없이 먹는 동아리'(연남동) 모임에 참석했다. '연남동' 멤버들은 "요즘 애들이 먹는 술도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난지 캠핑장에서 트와이스를 발견했다. 그는 트와이스 및 리포터 김태진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타 프로그램 촬영장에 난입했다. 보기드물게 부끄러워하던 김하온은 다현과의 포옹에 성공하며 '레알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이어 안정환과 김하온은 연어샌드위치와 생연어를 흡입했다. 연어를 직접 해체하겠다며 가져온 회원도 있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이어 '연남동 홍보영상' 촬영이 시작됐다. 안정환에겐 트래핑 5회 및 연어반지 키스, 김하온에겐 프리스타일 연어랩 미션이 주어졌다. 안정환은 "2002년 이후 방송에서 한 번도 안했는데"라며 당황했다.
안정환은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된 비결은 연어", "아잉" 등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들에 도전했지만, 잇따라 재촬영 지시를 받았다. 김하온은 어느새 연남동 회원들과 한편이 되어 안정환을 공박하고 있었다. 안정환은 "히딩크보다 더 까탈스럽다"며 투덜대며 촬영을 마쳤다.
반면 김하온은 손쉽게 OK 사인을 받았다. 안정환은 "전 영상 찍으러온 사람이고, 하온이는 벌써 연남동 중 한 명이었다"며 고독한 거리감을 호소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즉석 연어 해체쇼'에 감탄했다. 안정환은 그 비싸다는 '배꼽살'을 보곤 "참치 같다'고 말해 구박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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