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리지로드(영국 왓포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시티가 리야드 마레즈의 1골-1도움 활약에 힘입어 왓포드를 눌렀다.
맨시티는 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41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두드리고 또 두드려라
맨시티는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했다. 제수스를 중심삼아 좌우에는 사네와 마레즈가 포진했다. 2선에 있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계속 최전방으로 쇄도했다. 그 아래 다비드 실바가 볼을 배급해줬다. 다섯명의 선수들이 공격을 가하는 형태였다. 왓포드로서는 막는데 급급할 수 밖에 없었다.
전반 10분 사네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왓포드의 패스 미스를 중간에서 끊어냈다. 사네가 질주했다. 벤 포스터 골키퍼와 맞섰다. 그대로 슈팅했다. 포스터 골키퍼가 볼을 쳐냈다. 1분 뒤 코너킥에서 콤파니가 슈팅을 때렸다.
18분 맨시티는 다시 한 번 좋은 찬스를 놓쳤다. 마레즈, 베르나르두 실바의 연속 슈팅이 나왔다. 벤 포스터 골키퍼와 왓포드 수비진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막았다. 30분 제수스의 슈팅이 포스터의 선방에 걸렸다.
왓포드도 한 차례 찬스는 왔다.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맨시티 수비가 걷어냈다. 멀리 가지 못했다. 두쿠레가 바로 패스했다. 이를 디니가 잡았다.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 디니가 슈팅을 때렸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냈다.
▶마레즈
맨시티의 공격은 다양했다. 다섯명의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의 특징을 발휘해 공세를 펼쳤다.
이날 제대로 빛이 발한 이는 마레즈였다. 오른쪽 측면으로 선발 출전한 마레즈는 크로스와 돌파를 적절하게 섞으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오른쪽 풀백인 카일 워커와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좋았다. 서로 위치를 바꾸는 등 협업 플레이로 오른쪽을 공략해나갔다.
전반 39분 마레즈는 맨시티의 첫 골을 이끌어냈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뒷공간을 향한 크로스였다. 다비드 실바가 슈팅했다. 포스터 골키퍼에게 막혔다. 볼이 튀어나왔다. 이를 다시 마레즈가 받았다. 마레즈는 다시 대각선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에는 반대편에 있던 사네를 향해서였다. 사네는 가볍게 크로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마레즈는 맹활약했다. 후반 5분 이번에는 자신이 골을 만들어냈다. 왓포드의 드로인을 낚아챘다. 그리고 사네, 제수스, 다비드 실바로 이어지는 패스가 나왔다. 다비드 실바는 다시 제수스에게 패스했다. 제수스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뎐 마레즈에게 패스했다. 마레즈가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사실상 마무리였다.
▶왓포드의 자존심
왓포드는 홈에서 무기력하게 질 수 없었다. 한 골이라도 넣으려고 했다. 왓포드는 후반 7분 쿠이나, 18분 델로포를 넣었다. 그러나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28분 두쿠르의 슈팅 찬스 정도만 아쉬웠다. 29분에는 석세스를 빼고 그래이를 넣었다.이때까지만해도 큰 효과는 없었다. 맨시티는 마무리수순에 들어갔다. 다비드 실바를 빼고 귄도안을 넣었다. 콤파니도 빼고 오타멘디를 투입했다. 그렇게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여기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후반 40분이었다. 맨시티의 왼쪽 풀백 델프가 실수했다. 볼 소유권을 내줬다. 왓포드는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레이의 슈팅이 나왔다. 에데르송이 쳐냈다. 두쿠레 앞으로 왔다. 두쿠레는 헤딩슛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다시 슈팅했다. 볼을 욱여넣었다. 만회골이었다.
2-1이 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왓포드가 따라붙는 분위기였다.맨시티는 수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반 43분 제수스를 빼고 라포르테를 넣었다. 한 골차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결국 맨시티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맨시티의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