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수미네 반찬' 김수미의 깜짝 칠순 잔치가 펼쳐졌다.
24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안성맞춤인 얼큰한 육개장의 초특급 레시피가 공개됐다.
이날 김수미는 "오늘은 '육개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알렸다. 육개장은 장례식장에 많이 나오는 음식. 이에 대해 김수미는 "빨간색이 귀신을 쫓는다는 전래가 있기 때문이다. 잡귀로부터 문상객들을 보호하는 의미로 나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수미는 육개장 대표 양지머리, 박고지, 토란대, 고사리, 대파 등 재료 5종을 공개했다.
김수미는 육개장의 깊은 맛을 살리는 특급 노하우로 "끓이기 전 모든 재료에 밑간을 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밑간을 하고 안 하고는 맛이 천지 차이가 난다"고 밑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지머리, 고사리, 토란대, 대파, 박고지 등을 듬뿍 넣어 칼칼한 양념장까지 더해 푹 끓인 김수미표 육개장은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또 김수미는 제철을 맞아 아삭하고 맛 좋은 얼갈이를 넣은 얼갈이열무된장찜 또한 선보였다.
주재료는 얼갈이와 열무였다. 김수미는 "줄기 뿐 아니라 열무의 무 부분을 살짝 살리면 더 맛있다"고 포인트를 알려줬다. 이후 얼갈이와 열무에 바로 물을 붓지 않고 된장과 고추장 등 양념을 넣고 무친 뒤 청양고추, 양파, 호박 등을 넣고 푹 끓여 완성했다. 얼갈이열무된장찜을 맛본 미카엘 셰프는 본능적으로 "얼큰하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초특급 식재료 '박대'가 등장했다. 못생겨 문전'박대'를 당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의 생선인 '박대'는 김수미의 손끝에서 구이, 조림으로 맛있게 변신했다. 장동민은 박대구이를 시식한 후 "매일 먹고 싶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최현석 셰프 역시 "맛있는 생선이 많이 나왔지만, 박대가 1등이다"라며 극찬했다.
한편 이날 김수미의 깜짝 칠순 잔치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과 제자들이 김수미를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한 것. 떡 케이크와 대형 입간판이 등장했고, 생각지도 못한 파티에 놀란 김수미는 이내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행복해 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보낸 많은 손편지와 선물에 "감사하다"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수미의 칠순을 축하하기 위해 몰래 온 손님으로 신현준이 등장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꽃다발을 들고 등장한 신현준은 김수미를 와락 안으며 "생일 축하드린다"고 진심으로 축하인사를 건넸다.
셰프들은 칠순을 맞은 김수미를 위해 다양한 축복의 의미를 담은 스페셜한 요리를 준비했다. 최현석 셰프는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여경래 셰프는 '전가복'을, 미카엘 셰프는 닭 간을 재료로 한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셰프들의 음식을 맛본 김수미는 황홀한 듯 행복해하다 "나를 낳고 맛있는 음식도 제대로 못 드시고 가신 어머니가 생각난다"며 이내 눈물을 보이며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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