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더 맛있고, 더 재미있다. 올해 론칭한 예능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예능 '밥블레스유'가 뉴페이스 장도연과 함께 올 가을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 픽(Pick) 먹부림·고민풀이 쇼 Olive '밥블레스유'.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로프트가든 10층 메인홀에서는 '밥블레스유 2018 F/W'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 장도연, 황인영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6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밥블레스유'는 방송 직후 '현실 절친'인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의 빛나는 케미와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특히 기존의 '먹방' 프로그램과달리 시청자들의 솔직한 사연들, 동네 언니처럼 친근하게 사연을 경청해주고 센스 넘치는 조언을 건내주는 멤버들의 모습은 '밥블레스유' 신드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연장을 결정, F/W 제철 먹거리를 장전해서 돌아온 '밥블레스유'는 '뉴페이스' 장도연의 합류로 새로운 활력까지 제대로 충전했다. 미식계의 '장그래' 장도연과 장도연을 진정한 '미식의 세계'로 이끌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과의 새로운 케미스트리에 시청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황인영 PD는 "지난 시즌과 구분은 지어져있지만 하지만 시즌2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래 여러분들과 잘 소통하던 원형이 바뀌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다. 그래서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술 얘기도 조금 더 나올 것 같고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을 때 언니들이 모임을 함께 해 나가는 방법 등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원래 가을 겨울에 맛있는게 더 많지 않나. 저번주 방송에서 나온 음식 말고도 더욱 맛있는 것들을 보여드리겠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마음이 들 수 있는 음식과 이야기가 준비 돼 있다"고 가장 먼저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새 멤버 장도연은 "처음에 밥블레스유에 함께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아 했던 건 너무 잘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지금 6회정도 촬영을 했는데, 정말 방송 같지 않다. 언제 카메라가 언제 켜지고 꺼지는지 알 수가 없다. 정말 일상 같은 느낌이라 너무 신기하다. 정말 이런 프로그램도 있구나 싶어 감사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멤버로서의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네 분은 연예계 소문난 절친이고 저는 접점이 많이 없는 분들이다. 아직도 눈치가 좀 없고 케미가 맞는 척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정말 다들 많이 챙겨주신다. 부끄럽지만, 선배님들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저 혼자 많이 친해졌다"꼬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최화정은 장도연에 대해 "도연이가 튀거나 안어울린다는 말은 한마디도 못들었다. 누군가 새 멤버로 들어온다면 장도연이 신의 한 수다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사실 장도연씨와 친분은 없었지만, 라디오에 게스트로 나와서 보게 됐다. 그런데 그때마다 정말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친하지 않아도 과하게 친한 척을 하기도 했다. 정말 막내로 장도그래가 잘 들어온 것 같다. 그런데 아직 숙이 대신 막내 역할을 하는 건 본 적이 없다.
또한 이영자는 장도연 합류에 대해 "우리가 밥블레스유를 친한 사람들 끼리 시작했지만 대본을 따라가지 않고 친분과 깊은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저는 사실 끼리끼리 방송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고인물은 썩는다고 생각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어가는 모습들도 비춰져서 좋다고 생각한다. 오픈 마인드로 새로운 친구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시는 분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도연이를 통해서 안주, 술 등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고 있다. 그리고 아직 막내라는 생각을 느끼지 못했다. 우리 때처럼 180도 인사하고 그런 게 없더라. 요새 막내 친구들이다. 그래서 도연이를 보면 그냥 친구 같고 어려진 느낌이다"며 "그리고 도연이도 저를 친구처럼 대한다. 최근에는 도연이가 시킨 이 시대가 요구하는 친구상을 따라고 있다. 도연이는 정말 낯선데 낯선 친구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김숙은 "제가 막내였을 때 새 멤버가 들어오는 걸 반대했다. 막내를 더 지속하고 싶었다. 그리고 원래 네명의 케미로 시작되서 네 명끼리 더 가자 싶었다"고 솔직히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장도연 씨라면 괜찮겠다 싶더라. 그리고 모두 도연씨를 찬성했다. 그리고 도연씨가 첫날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도연이의 센스와 개그가 첫날부터 잘 맞았다. 도연이가 어떻게든 잘 어울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더라. 그 노력이 너무 예뻐 보인다.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화제가 됐던 이영자와 정해인의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특히 정해인에게 선물한 '맛집 리스트 메뉴판'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영자는 "정해인 씨에게 드린 메뉴판은, 그때 줘야 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도대체 그때 왜 그렇게 떨려 했는지 모르겠다. 웃길려고 그런게 아니라 정말 내가 살아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그런 스타일을 되게 좋아하나 보다. 그 순수함이 좋았나 보다. 그 순수함에 내가 녹아내렸나 보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이영자는 연말 각 방송사의 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바람이라면 저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받아먹는 상만해도 많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바라신다면 그 바람 이뤄지길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이날 송은이는 '밥블레스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많은 방송들이 우리 지쳐있는 시청자들을 위로할까 고민하지 않나. 저희는 출발 자체가 '비밀보장'이라는 뿌리 컨텐츠가 있었고 '비밀보장' 방송을 들어주시는 분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했던 것이 '밥블레스유'의 연장이 됐다. 그래서 공감을 더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실 먹는 것은 영원하지 않나.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데 하나를 먹더라도 어떻게 먹어야 하나"며 "다년간 먹어오신 이 선생님들의 노하우가 대방출 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맨날 먹던 것인데도 저렇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겠구나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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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새싹 피디'라는 수식어에 대해 "아직도 새싹 피디라는 말이 부끄럽다. 새싹 CG도 조금 닭살 돋기도 한다. F/W시즌에는 꽃도 피웠더라"며 "한때 '올리브 채널 몇번이에요'라는 말이 인터넷에 올라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것이 정말 큰 감격이다"고 말했다.
한편, '밥블레스유'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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