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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아쉬움"…김종민♥황미나·이필모♥서수연, 마음 통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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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애의맛' 김종민-황미나, 이필모-서수연 커플의 마음이 통했다.

7일 TV조선 '연애의맛'에서는 '오늘부터 1일'을 선언한 김종민♥황미나, 아직은 어색한 김정훈♥김진아, 듬직한 어른 연애의 진수를 선보인 이필모♥서수연 커플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김정훈과 김진아는 놀이공원 데이트 후 함께 저녁을 먹었다. 앞서 김정훈은 소개팅녀 김진아가 치마를 입었다는 사실에 개의치 않고 놀이공원 데이트를 제안해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도 김정훈은 김진아에게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진아보다는 바이킹 같은 놀이기구에 더 설레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머리띠는 아이돌 출신답게 잘 어울렸다.

그래도 두 사람은 함께 맥주와 와인을 마시며 술로 기분을 냈다. "오늘 어땠냐"는 김정훈의 질문에 김진아는 "정말 놀이공원 가고 싶었냐"고 되물었다. 김정훈은 "놀이공원 정말 좋아한다. 갈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좋았다"며 뜻밖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김진아는 "초면에 여긴 아닐 거라고 확신했다. 아쿠아리움이나 아이스링크일줄 알았다"며 당혹해했다.

김진아는 "저 데이트한다고 옷 샀다"고 말했고, 김정훈도 "저도 데이트 때문에 헤어 메이크업받았다"고 화답해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김정훈은 "제 정신연령이 좀 낮다. 또래랑 만나면 말이 안통한다. 친구들은 다 어른이 됐고 전 그대로다. 동창들 모임에 갔는데 주식 얘기 정치 얘기하는데 '난 여기 왜 있지' 싶었다. 언제 철들래란 말 많이 듣는다"고 고백했다.

최화정과 박나래는 "연예인이란 원더랜드의 피터팬"이라고 공감했다. 김진아도 김정훈의 솔직한 고백에 벽을 허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아는 "20대가 가기 전에 조개구이를 먹고 싶다"라고 화제를 전환했고, 김정훈은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경험자로서 가르쳐드리겠다. 같이 운전해보자. 조개구이도 먹으러가자"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나름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평했다.

이날 김종민과 황미나는 한강 잔디밭에서 치킨을 맛있게 먹으며 분위기를 즐겼다. 김종민은 황미나의 소원 이야기에 "사람 많은데 그래도 되냐?"며 입술을 닦았고, 황미나는 "무슨 생각 하냐"며 웃었다. 두 사람의 대결은 높은 곳에서 올라가 뛰어내리는 것이었고, 황미나가 승리해 소원을 빌 자격을 얻었다. 최화정은 "김종민식 진담 섞인 유머다. 웃다 보면 침대"라고 거들었다.

황미나는 '오빠 친구들을 함께 만날 것', '날 여자친구로 소개해줄 것', '퇴근길 저녁에 데리러와줄 것' 등의 소원을 말했다. 출연진은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를 친구들 모아서 보여주고 싶어한다. 황미나씨도 주변 사람들에게 김종민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환호했다. 최화정은 "남녀 사이란 하룻밤만에 만리장성을 쌓기도 하고, 십년이 지나도 항상 제자리인 사이도 있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황미나는 김종민에게 입병에 먹는 약을 선물했고, 두 사람은 함께 노래를 들으며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에 아쉬워했다. 황미나에겐 12시 통금시간이 있었던 것. 김종민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너 참 예쁘다"라고 말해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두 사람은 손을 잡으며 다정함을 놓치지 않았다. 황미나는 집에 가는 버스를 두번이나 보낸 뒤에야 아쉬움을 가득 안은채 버스를 탔다. 두 사람은 자신의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오늘 하루를 회상했고, 김종민은 너무나 쓸쓸한 표정으로 떠나가는 버스를 지켜봤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비오는 날 한 우산을 쓰고 걸었다. 이필모는 서수연을 위해 '비와 외로움'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필모는 지인에게 "저녁 먹으러 가겠다. 내 인생에 이게 무슨 일일까"라며 자랑하는가 하면, 서수연에게도 "나중에 우리 집에 놀러와라. 집이 혼자 있기엔 크다"며 애정을 표했다.

이어 식사 자리에서도 두 사람은 소주와 회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필모는 독단적으로 메뉴를 정했고, 서수연은 고등어회를 먹지 못한다고 밝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필모는 꽃과 초콜릿 선물을 건네며 "세상에서 맛있는 건 다 사줄게요"라며 프러포즈까지 했다.

이필모는 귀갓길에 인형뽑기 기계를 보곤 자신감을 표했고, 서수연은 시계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이필모는 다소 고전했지만 기어코 시계를 뽑아 서수연에게 선물, 그녀를 미소짓게 했다. 서수연은 손목에 맞지 않는 시계였음에도 시종일관 시계를 걸고 다녀 패널들을 흡족하게 했다.

이윽고 서수연은 "성형할 거면 물어봐달라는 말이 고마웠다"며 이필모의 진심에 감사를 표했고, 두 사람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