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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스리런' 박건우 "팀이 순위싸움 할때 이렇게 쳤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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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의 끝내기 스리런포로 두산 베어스가 '가을 야구' 길목에 서있는 5위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7대4으로 승리했다.

박건우는 4-4 동점이던 연장 1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윤석민의 3구 132㎞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이날 수훈선수가 됐다.

두산은 연장 10회말 1사 후 허경민이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최주환은 자동 고의4구로 1루에 나가 1사 1,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선 박건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월 3점 아치를 그려냈다.

올시즌 17번째 끝내기 홈런이자 KBO리그 통산 305호. 박건우 개인으로는 첫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경기 후 박건우는 "홈런을 치면 항상 기분이 좋다. (최)주환이 형이 끝냈으면 했는데 내게 찬스가 왔고 자신있게 휘둘렀다"며 "다만 팀이 순위싸움을 하고 있을때 이렇게 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슴 한 켠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즌 마무리 잘하고 한국시리즈 준비도 잘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