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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영준 5⅓이닝 3자책점, 날아간 데뷔 첫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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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고졸 신인 김영준이 데뷔 첫 선발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김영준은 3일 잠실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LG는 3-1로 앞선 6회초 김영준이 동점을 허용하자 1사 1루서 투수를 최동환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최동환이 등판하자마자 폭투를 범한데 이어 윤석민에게 중전적시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김영준은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이 많아졌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신인 1차지명으로 올해 입단한 김영준은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서 데뷔 첫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투구수는 82개였고, 사구 1개와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이었고, 최고 145㎞에 이르는 직구의 코너워크, 커브와 슬라이더 등 발군의 변화구를 앞세워 비교적 길게 이닝을 끌고 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은 김영준은 2회 2사후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윤석민을 몸쪽 140㎞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선두 장성우에게 우측 안타, 심우준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폭투까지 범해 1사 2,3루에 몰렸지만, 이진영을 삼진, 유한준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역시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김영준은 3-0으로 앞선 5회 2사후 강백호에게 142㎞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우중간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6회에는 선두 유한준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멜 로하스 주니어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정주현이 실책을 범해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의 희생번트 후 박경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등판한 최동환이 폭투에 이은 적시타를 맞으면서 전세가 3-4로 뒤집어졌다.

김영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4.50으로 조금 나빠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