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챔피언스컵에 출전한 서울 SK나이츠가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SK는 1일 밤 태국 방콕 스타디움29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BA 아시아챔피언스컵 4강전에서 일본리그 우승팀인 알바크 도쿄를 만나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주며 결국 54대78로 대패했다. 이로써 SK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조 예선에서 2승1패로 4강에 오른 SK는 B조 1위 일본과 만났다. 그러나 1.5군 위주의 팀 전력으로는 알바크를 넘어서기 어려웠다. 외국인 선수 듀안 섬머스가 28득점-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애런 헤인즈와 오데리언 바셋, 최준용 등이 빠진 터라 높이에서 밀렸다. 최부경과 김민수, 김선형 등도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다.
반면 알바크는 2m11㎝의 장신 알렉스 커크와 조지 다케우치, 미르코 벨리카(이상 2m7㎝) 등 장신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초반부터 골밑을 장악했다. 결국 1쿼터부터 8-23으로 밀렸다. 2쿼터에는 안영준과 변기훈 김선형 등이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외곽포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SK는 전반을 25-42로 내줬다.
후반전에도 일본의 공세가 이어지며 20점차 간격이 좁혀지지 못했다. 결국 SK는 24점차로 패하며 3~4위 전으로 밀려났다. 3~4위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 챔피언 메랄코 볼트와 치르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