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한고은이 추석을 맞아 시댁이 있는 부산으로 향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추석 맞이 현장이 공개된다.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추석을 맞아 시댁 식구들이 있는 부산을 찾았다. 한고은은 부산의 한 재래 시장에서 큰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만나 경상도식 명절 음식 재료 장보기에 나섰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이색 재료들을 보며 신기함을 금치 못했다. 또한, 큰어머니는 시장에서 장을 보는 내내 "우리 조카며느리 한고은"이라며 자랑 퍼레이드를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시어머니보다 큰어머니랑 더 친한 것 같다"고 운을 뗐고 한고은은 "큰어머니랑 더 친하다. 친척들 다 모이시면 대장 역할을 하신다"고 답했다.
장보기를 마친 후 집에 도착한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이미 도착해있던 대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한고은의 행동을 지켜보던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한고은이 시댁 식구들과 인사를 하며 와락 안았기 때문.
뒤이어 큰어머니의 진두지휘 하에 온 가족이 모여 명절 음식 만들기에 돌입했다. 시장에서 장 봐 온 각양각색의 재료들을 가지고 산적, 전 등 다양한 명절 음식 만들기에 나선 가족들의 음식 마련 스케일을 보며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한고은은 "저보고 손이 빠르다고 하시는데, 시댁에 가면 제가 너무 느린 편이에요"라며 시댁 식구들 앞에서는 요리 하수가 됨을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설거지도 걱정이 없었다. 남자들이 요리 외에 힘든 일은 나서서 하기 때문. 한고은은 "먹고 나서 남자들이 역할을 나눠서 20~30분안에 설거지를 한다"고 전했다.
대가족 열 세명이 총출동한 명절 전날밤 저녁식사 현장이 이어졌다.
특히 한고은은 시댁에 방문하는 명절이 즐겁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그동안 명절은 더 외로운 날이었다. 가족들이 있어서 저렇게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좋다. 부대끼고 정신 없지만 소중하고 너무 즐거운 날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어머니는 "영우아빠가 선물을 잘 안해주지 않냐. 남자만 있기 때문에 내 생일을 잘 축하해주지 않는다. 달력에 세개를 쳐 놓는다. 며느리가 와서 소원을 다 풀어줬다"고 식구들 앞에서 대놓고 자랑했다.
무뚝뚝해 보였던 시아버지 역시 며느리 사랑이 극진했다. 그는 "아들이 처음 한고은을 인사시키던 날, 연예인과의 거리가 멀었다. 느낌이 조금 충만하지 못했다. 얘기할수록 진심이 느껴졌다. 그래서 '너거 좋으면 해라. 너희를 믿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고은이가 시집을 와서 많은 기쁨도 변화도 줬고,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널 볼때마다 늘 흐뭇한 게 있다"며 "이제는 식구들에게 의지하면서 마음을 놓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여튼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한고은을 뭉클하게 했다. 옆에서 시어머니는 "너무 선택을 잘했어"라고 거들었다.
스튜디오에서 한고은은 "시아버지에게 왜 영수랑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별로 대단하지는 않지만 제 가진 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게 마음에 드셨나 보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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