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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삼성 몸부림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 놓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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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야구를 위해 마지막 몸부림중이다. 26일 현재 63승3무70패로 5위 KIA 타이거즈에 2게임 차로 뒤져 있다. 남은 경기는 많지 않다. 8경기. KIA는 무려 15경기나 남았다. 자력으로 뭔가를 이룰 여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삼성의 지상과제는 가을야구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달려갈 지점이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어떻게든 막판까지 포스트시즌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가능성이 1%라도 남아있는 한 있는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현실적인 목표는 마지막 경기까지 가을야구 가능성을 살려두는 것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남은 8경기에서 최소 6승2패 이상을 한 뒤에 상대팀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10월 13일 넥센 히어로즈)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번 주까지는 선발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하고 10월에 있을 잔여경기(4경기)는 그때 그때 상황을 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를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10월 잔여경기 투입여부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삼성은 아델만과 보니야 외에 백정현 최채흥(윤성환 대체선발) 양창섭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아델만과 보니야 백정현의 컨디션은 안정적이다. 현재로선 셋을 중심으로 나머지 일정을 버틸 공산이 크다. 중요한 것은 이번 주다. 한화를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는데 KT 위즈와 SK 와이번스를 연이어 만난다. KT는 탈꼴찌를 위해 발버둥치고 있고, SK는 2위 수성에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사투가 예상된다.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영건들이다. 최근 이틀 연속 삼성을 상대한 한용덕 한화 감독은 "발전가능성이 높은 젊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갈수록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최채흥과 양창섭, 새로 합류할 원태인(2019년 1차지명) 등은 더 성장할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