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육대' 나인뮤지스의 경리와 혜미가 여자 볼링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뤄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6일 MBC 추석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가 방송됐다. 전현무와 이특, 트와이스 나연이 메인 MC를 맡은 가운데, 육상, 볼링, 리듬체조, 족구 등의 종목으로 최고의 아이돌 스포츠 스타를 가린다.
여자 볼링 결승은 여자친구 소원X엄지와 나인뮤지스 혜미X경리의 대결로 펼쳐졌다. 여자친구는 초반 2프레임에서 두 명 모두 볼을 옆 도랑에 빠뜨리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반면 혜미가 활약하며 나인뮤지스가 31-26으로 앞섰다.
여자친구는 4라운드에서 엄지와 소원이 연속 스트라이크를 터뜨리며 반전을 연출했다. 나인뮤지스는 혜미가 스트라이크 스페어를 기록하며 맞섰지만, 경리는 잇따라 0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전반전 점수는 86-48로 여자친구가 크게 앞섰다.
하지만 나인뮤지스는 6라운드 혜미, 7라운드 경리가 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한때 38점차로 뒤지던 승부를 뒤집었다. 8라운드까지의 점수는 115-111로 나인뮤지스의 역전.
종반에 접어들자 양팀 모두 체력과 정신력에 한계를 보이며 부진을 거듭했다. 9라운드에서 여자친구는 4핀, 나인뮤지스는 6핀에 그치며 121-115의 접전을 이어갔다. 여자친구는 10라운드에서 7핀에 그친 반면 혜미가 6핀을 쓰러뜨리며 금메달은 나인뮤지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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