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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 결승골' 전북, 전남에 1대0 신승…조기우승 9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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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K리그 조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7분 한교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70(22승4무4패) 고지에 올라섰다. K리그 조기우승에 단 9점만 남겼다. 2위 경남(승점 54)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승점 78에 그쳐 전북이 스플릿 시스템 돌입하기 전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K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역사를 쓰게 된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내년 ACL 출전권도 확보했다. 4위 포항(승점 43)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이긴다고 하더라도 승점 67에 그쳐 내년 플레이오프를 거쳐 ACL에 진출할 수 있는 3위를 마크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은 세 명의 선수를 바꿨다. 특히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진 로페즈의 빈 자리를 전북 유스(영생고) 출신 유승민을 투입, 투지를 바랐다. 유승민은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2분 유승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전북은 빌드업에 곤혹을 치렀다. 오히려 전남의 기동력에 밀려 유효슈팅에서 2-3으로 밀렸다.

득점 찬스는 계속해서 만들긴 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떨어졌다. 전반 43분에는 아크 서클에서 이승기가 얻어낸 파울을 정 혁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전북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 유승민 대신 김신욱, 신형민 대신 최보경을 교체투입했다. 후반 초반 다소 공격력이 살아났다. 전반보다는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전남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2분에는 김신욱의 패스를 이승기가 회심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린 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5분에는 문전에서 김신욱이 오른발 터닝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6분에는 이동국의 슈팅도 전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8분에는 이 용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신욱이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헤딩 슛을 날렸지만 이호승 골키퍼가 쳐냈다. 김신욱은 재차 머리로 밀어넣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5분에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승기의 크로스를 수비수 뒤로 쇄도하던 김신욱이 홀로 헤딩 슛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머리에 빗맞으면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후반 37분이었다. 이동국이 2선에서 찔러준 킬 패스에 전남 수비진이 무너졌다. 그 사이를 한교원이 빠른 발로 쇄도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결승골을 잘 지킨 전북은 K리그 여섯 번째 별을 다는데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