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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X고보결 '잊혀진 계절', 미리 보는 관전 포인트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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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UHD 단막극 시리즈 'KBS 드라마스페셜 2018'의 두 번째 작품 '잊혀진 계절'(극본 김성준, 연출 김민태)이 마침내 오늘 공개된다.

'잊혀진 계절'은 한 평범한 인간이 살인자가 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공조, 방임 등의 인간 심리를 다룬 스릴러. 평범하면서 한심한 백수를 범인으로, 그 동생을 출세욕 가득한 기자로 설정하고, 우발적인 한 번의 살인이 다른 한 개인의 욕망과 만나 어떻게 연쇄 살인으로 전개되고 평범했던 범인은 왜 괴물이 되어 가는지를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오늘(21일) 밤 10시 본 방송을 앞둔 가운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킬링'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2030세대에게 익숙한 배경과 시대상!

첫 번째 '시청 유발 포인트'는 2030세대에게 익숙한 고시원과 고시촌을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다. 취업만을 위해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 특히 학원과 고시원에서 '합격'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위해 달려가는 고시촌의 각박한 일상이 젊은 세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와 함께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개인의 이기심을 종용하는 요즘의 시대상을 그리면서 젊은 세대는 물론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질 것이다.

2. 믿고 보는 탄탄한 배우들!

'기억의 밤', '인랑' 등의 영화에서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은 김무열이 고시원에 눌러 살며 행정공무원, 경찰공무원 등 여기저기 찔러보는 눈치 백단의 백수 '허준기'역을 맡았다. 평범한 백수가 괴물로 변해가는 모습을 어떻게 연기할지, 김무열의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

영화 감독 이해영이 "연기를 보자마자 무조건 캐스팅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기력에 신뢰를 표한 배우 정준원은 준기의 동생 '허윤기' 역을 맡았다. 그는 첫 브라운관 진출작인 '잊혀진 계절'에서 출세욕 가득한 기자를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7일의 왕비', '고백부부'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아온 배우 고보결은 아홉 번의 고배를 마시고 자신의 시험 외에는 어떤 것도 무의미한 '이은재' 역으로 분한다. 연기를 위해 노량진에 직접 찾아가봤다는 그의 연기 열정에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다.

3. 서늘하고 쫄깃한 전개!

평범했던 범인이 연쇄 살인범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은재, 준기, 윤기 세 사람의 각기 다른 시점으로 속도감 있게 쫓아간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가지 암시와 뉘앙스들이 시청자가 인물 간의 관계와 비밀에 대해 끊임없이 추측하도록 만든다.

또한 하나의 사건이 다음 사건에 영향을 주고, 그로 인해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는 전개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스릴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매년 감각적인 연출과 신선한 소재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KBS 드라마스페셜'. 특히 올해는 모든 작품이 UHD/HD 동시 방송되어 4K급의 최고급 영상으로 만나 볼 수가 있다.

점점 쌀쌀해지는 가을 밤을 더욱 서늘하게 할 UHD 단막극 시리즈 'KBS 드라마스페셜 2018'의 두 번째 작품 '잊혀진 계절'은 오늘(21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