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가 2연승으로 아시아리그 터리픽12 4강에 진출했다. 삼성은 19일밤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 열린 산둥 골든스타스(중국)와의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85대73으로 이겼다. 산둥은 중국리그 4위팀이다.
삼성은 전날(18일) 푸본 브레이브스(대만)를 상대로 벤 음발라의 버저비터로 이긴 데 이어 이날 승리로 2전전승으로 4강에 합류했다.
외곽슛이 승부를 갈랐다. 1쿼터부터 글렌 코지가 3점슛 3개를 꽂아 넣었고, 문태영과 차민석도 각각 3점슛 2개씩을 거들었다. 1쿼터에만 3점슛 11개를 던져 8개를 넣었다. 첫단추를 잘 꿰었다. 1쿼터를 32-24로 리드했다. 2쿼터 들어 김동욱도 3점슛 2개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전반을 54-33으로 여유있게 앞섰다.
3쿼터 이후 산둥이 따라붙었지만 음발라가 골밑에서 버텼다. 4쿼터 들어 이관희의 3점슛 등 도망갈 필요가 있을 때마다 외곽포가 터지면서 경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삼성은 신장열세를 스피드와 외곽포로 극복해냈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