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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관희 "목표는 PO행, 기대하셔도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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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열리고 있는 터리픽12에서 시즌 막바지 담금질 중인 서울 삼성 썬더스. 첫승에도 표정이 밝지 않아 보인다.

삼성은 지난 18일(한국시각)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D조 첫 경기서 푸본 브레이브스(대만)에 84대82로 이겼다. 4쿼터 막판까지 리드당한 끝에 벤 음발라의 버저비터슛으로 겨우 승리를 안았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결과는 이겼지만 불만족스런 경기였다. 리바운드에서 무려 20개를 뒤졌다(팀리바운드 부폰 54개, 삼성 34개), 속공도 많이 내줬다. 이런 경기를 하고도 이긴 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삼성의 슈팅가드 이관희에게도 푸본전은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1쿼터에서만 10득점을 하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이후 2~4쿼터에서 단 4득점에 그쳤고,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7월 마카오 서머슈퍼8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이관희는 19일 산둥 시왕(중국)전을 앞두고 "어제(푸본전) 파울이 2개인 상황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서 흔들렸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 선수가 주로 경기를 주도한다. 하지만 우리는 (김)태술이형이 많이 도와주는 공격 패턴"이라며 개인보다는 팀플레이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산둥전을 두고는 "지난 서머슈퍼8에서 큰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다. 어제보다는 쉬울 것"이라며 "중국팀이랑 할 때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반드시 이기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소 4강까지 가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머슈퍼8과 터리픽12 모두 이관희에게는 다가오는 2017~2018시즌 KBL을 향한 과정이다. 지난 시즌 어려운 팀 사정 속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던 이관희지만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이관희는 "패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평소 하던대로 슈팅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 동료들을 더 도와주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들과 더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 부상 선수도 있는데 빨리 돌아와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잘하고 싶다"며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만큼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카오=공동취재단, 박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