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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공시 심수창, 이적 최종 불발. 올시즌 못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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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그를 찾는 팀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가 웨이버 공시한 베테랑 투수 심수창(37)과 사이드암 정재원(34)이 올시즌은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둘은 지난달 29일 웨이버 공시가 됐다. 4일까지 둘의 영입을 원하는 팀은 KBO에 영입 신청을 해야한다. KBO 관계자는 4일 오후 6시30분에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 밤늦게라도 연락이 올수는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업무시간(오후 6시)까지 연락이 없다면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계약 선수가 됐지만 웨이버 공시 뒤 새팀을 찾지 못하면 올시즌은 뛸 수가 없다.

심수창은 올시즌 2군 세이브 1위 투수였다. 심수창은 올시즌 초반 1군에서 잠시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43으로 부진한뒤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2군에서 31경기를 뛰며 1승2패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중이다. 2군 남부리그 구원 1위이자, 전체 1위 마무리였다.

심수창은 올시즌 새롭게 변신한 한화 마운드의 젊은 트렌드 때문에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한화는 올시즌 불펜 1위팀으로 거듭났다. 특히 오른손 불펜자원은 박상원 서균 송은범 이태양 등 양적, 질적으로 뛰어난 상태였다.

심수창은 지난 7월부터 지속적으로 구단 고위층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한화는 심수창의 트레이드를 타진했지만 각 팀들은 일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만 37세의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구위는 좋지만 미래 가치와의 교환은 어려웠다. 웨이버의 경우 영입을 하면 4년 FA계약의 3년째인 올해와 내년까지 계약을 승계해야 한다. 심수창은 2015년말 한화와 4년간 13억원에 FA계약을 한 바 있다. 올해가 3년째다. 리그 전체의 타고투저 등 심수창에게는 여러가지 좋은 신호가 많았지만 결국 새집을 찾지 못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