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최무성이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물론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감독, 아토ATO 제작). 극중?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려는 아빠 성철 역을 맡은 최무성이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2010년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에서 악랄하고 소름끼치는 살인마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후 '연애의 온도'(2012, 노덕 감독), '4등'(2015, 정지우 감독), '1급기밀'(2016, 홍기선 감독) 등 다채로운 규모오와 장르의 영화에 다양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쳐온 최무성. 이후 드람 tvN '응답하라 1988' 택이 아빠, '슬기로운 감빵생활' 장기수, '미스터 선샤인' 장승구 등을 연기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 '살아남은 아이'에서는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아빠 성철 역을 맡아 슬픔, 기쁨, 분노 등 감정의 격량을 겪는 인물로 완벽하게 분해 어느 때보다 섬세하고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또 다시 자신이 '대체불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했다.이날 최무성은 영화에서는 유사 아들 역을 맡은 성유빈이 현재 출연 중인 '미스터 션사인'에서는 자신의 아역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사실 유빈이가 제 아역인 줄 몰랐다. 몰랐는데 현장에서 편집본 보여주는데 내 아역이 유빈이더라. 이 친구하고 인연이 깊다는 생각을 했다. '무정도시' '순수의 시대'라는 작품에서도 만났으니까. 정말 인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지금 유빈이가 지금 제 아들이랑도 많이 비슷하고 닯았다. 지금의 저와는 많이 닮지 않았지만 저도 어렸을 때 유빈이 만큼 말랐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어 최무성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김태리와 호흡을 묻자 "우리 태리, 정말 잘한다"곡 극찬했다. 이어 "태리씨가 연극를 했던 친구고 저도 연극을 하지 않나. 뿌리 같은 느낌이 들더라. 촬영할 때 딱 들어맞는 느낌이 든다. 자연스럽게 진짜 내 제자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굉장히 성실한 친구다. 신에 대한 파악도 잘하는 친구인 것 같다"며 "태리씨가 스태프들에 굉장히 잘한다. 그래서 모든 스태프들이 우리 태리 우리 태리 그런다. 그러다 보니 저도 우리 태리라고 하게 되더라. 굉장히 건강하고 밝은 친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아남은 아이'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뿐 아니라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 신예 연출자 신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이 출연한다. 8월 30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