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수원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정예멤버를 가동했다.
전북과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대회 8강 1차전에서 충돌한다.
이날 최강희 전북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김신욱을 둔 최 감독은 이승기 임선영 로페즈를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손준호와 정 혁을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한 최 감독은 박원재-이재성-최보경-이 용으로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부상 중인 센터백 홍정호 대신 이재성이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병근에게 맡겼다.
수원은 투톱 체제로 나섰다. 최전방에 데얀과 박기동을 출전시켰다. 중원은 임상협 사리치 이종성 염기훈이 책임진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기제 곽광선 조성진 최성근이 맡았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킨다.
수원의 변수는 감독 부재다. 수원은 지난 28일 서정원 감독이 돌연 자진사퇴했다. 결전을 앞두고 팀 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반대로 더 선수들끼리 결집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