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4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점을 올린 매니 마차도 등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8대4로 승리했다. 후반기 들어 첫 4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71승61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0대1로 패했고, 콜로라도는 LA 에인절스를 3대2로 물리쳤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4이닝 4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퍼거슨이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만루서 마차도의 중전안타로 2점을 뽑아낸 뒤 계속된 2사 3루서 브라이언 도저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텍사스가 3회말 엘비스 앤드루스와 노마 마자라의 연속안타로 2점을 만회하자 다저스는 이어진 4회초 무사 1,2루서 작 피더슨의 적시타와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5-2로 다시 도망갔다.
5회초 선두타자 도저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탠 다저스는 6회초 마차도의 적시타, 7회초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8-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말 6점차 리드 상황서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하며 난조를 보였다. 잰슨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4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이적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한 마차도는 경기 후 AP 등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비로소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고 자신감도 넘친다"면서 "지금 우리는 잘 나가면서 분위기를 탔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는 1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타율이 2할8푼(479타수 134안타)으로 떨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