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동기부여 통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
서정원 수원 감독의 전격 사퇴로 얼떨결에 팀을 지휘하게 된 이병근 코치가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이 코치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8년 ACL 8강 기자회견에 감독대행 자격이 아닌 코치로 참석했다. 이 코치는 "코치로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많은 것을 말하기 어렵다. 전북전은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펼쳐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의 사퇴로 인해 선수들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기부여를 확실히 하고 전북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의 사퇴에 대해선 "며칠 전 코칭스태프가 모여서 대화를 나누기는 했다. 그러나 더 이상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경기 외적인 이야기는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대답했다.
이 코치는 "감독님이 말씀해 주신 것과 코치들과 논의해서 결정할 생각이다. 전북은 분명 장점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방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코치들끼리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방법을 찾아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