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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vs1 모드에 없는 '협력', 피파온라인4 다인전 모드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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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피파온라인4에 '다인전 모드' 랜덤매칭 기능이 추가됐다.

다인전 모드는 지난 9일 추가됐지만, 해당 콘텐츠를 즐기려면 팀원은 물론 상대팀까지 직접 초대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한번의 게임을 위해 4~6명의 많은 인원을 구성해야 했기에 접근성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23일 랜덤매칭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2명에서 3명의 유저만 있어도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팀원을 추가한 후, 각 팀 상위에 위치한 유저(주장)는 경기에서 사용할 팀과 전술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장의 팀으로 경기에서 사용할 팀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친구의 팀을 사용하려면 경기가 시작하기 전 미리 조정할 필요가 있다.



직접 다인전 모드를 플레이해본 결과, 1:1 경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공격 시 혼자 플레이할 경우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들이 자동으로 공격에 참여하고,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는 등 어느 정도 선수들의 움직임이 예측이 가능한데, 다인전의 경우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선수를 다른 유저가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공격을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다. 사인이 맞지 않을 경우 동시에 여러 명의 수비수가 뛰쳐나가 뒷공간을 쉽게 허용하는 경우도 발생하며, 오프사이드라인을 조절하지 못해 수비가 붕괴되는 등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공격과 수비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커서가 올려져 있는 선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공을 가진 동료 선수의 상황과 상대방의 움직임까지 함께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느 정도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 플레이가 익숙해진다면, 1:1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플레이가 가능하다. 공격 전개 시 한 사람이 공을 잡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이 1:1에 비해 경로가 다채롭기 때문에 창의적인 공격이 가능했으며, 수비 시 동시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료의 움직임에 맞춰 움직인다면 효율적인 수비를 구사할 수 있다.



다만 호흡이 중요한 콘텐츠임에도 경기 중 팀원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한 것은 다소 아쉽다. 물론 외부 음성 채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보다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게임 내에서 패스를 요구하는 단축키나 팀원 간 채팅 등이 허용된다면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다인전 모드는 전작 '피파온라인3'에서도 친구와 함께 같은 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강점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누렸던 콘텐츠다.

또한 축구게임의 특성상 PvP 요소가 강하게 들어있어 지속적인 플레이 시 피로도가 상당한 편인데, 현재 다인전 모드의 경우 초청경기로만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승패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어 PvP에 지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아직 친구 목록에 추가된 유저를 제외하면 같은 팀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업데이트가 예정된 것은 아니지만 같은 팀원의 매칭까지 랜덤으로 가능해진다면 다인전 모드가 보다 활성화되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