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이 콜로라도 로키스 이적 후 첫 피홈런과 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팀이 5-3으로 앞서던 8회초 등판, ⅔이닝 동안 1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매니 마차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이어진 저스틴 터너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맷 캠프에게 좌중간 인정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코디 벨린저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 2실점 했다. 오승환이 피홈런을 내준 것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지난 6월 2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7일 만이다. 이날 홈런으로 오승환의 무실점 행진도 15경기에서 멈춰섰다. 오승환은 족 피터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2.33에서 2.63으로 올랐다.
오승환이 동점을 허용한 뒤 콜로라도는 3실점을 더해 5대8로 역전패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