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광복 73주년을 맞아 지구촌 유일의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에 최고의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018 DMZ 평화콘서트'가 오는 11일(토)과 12일(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평화콘서트는 11일에는 희망을 노래하는 K-POP 콘서트, 12일에는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클래식 콘서트로 무대가 채워진다.
11일(토)에 열리는 K-POP 콘서트는 김정근 아나운서와 가수 백지영의 사회로 진행된다. '누구없소'와 '조율' 등 수많은 명곡을 쏟아낸 명품 가수 한영애가 출연하며 서문탁, JK김동욱, 정엽, 정인, 소향을 비롯해 마마무와 여자친구, 옥상달빛, 신현희와김루트 등 실력파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12일(일)에는 박경추, 박연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이병욱)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을 만날 수 있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앙 쥴만과 박지윤을 비롯해 한국인 최초로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평양공연에 남측예술단으로 초청받은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을 만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최정상 탱코 마스터인 엔리케 모랄레스와 카롤리나 알베리시 팀, 히셀라 비달과 아리엘 자노프스키 팀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클래식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가수 박정현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협연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은 "최근 불고 있는 남북평화 교류의 흐름에 맞춰, 분단과 동족상잔의 상처를 지닌 DMZ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고 콘서트 기획의도를 밝혔다. 정 사장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조화를 통해, DMZ라는 상징적 공간이 아픔을 딛고 기쁨을 누리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와 MBC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5,000여명 이상이 관람 가능한 피크닉존에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공연이 끝나는 밤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5분 간격으로 문산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OP콘서트와 클래식콘서트는 15일(수)과 16일(목) 각각 MBC TV를 통해서 녹화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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