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이 맨유의 새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일(한국시각) '지단 감독이 조제 무리뉴 감독을 대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재계약에 성공했다. 기간은 2020년.
공고해 보였던 '무리뉴 체제'에 균열이 생겼다.
문제는 이적 시장에서 발생했다. 매년 천문학적인 금액을 사용해 선수 영입에 나섰던 맨유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지갑을 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구단 수뇌부와 갈등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의 관계에서도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지난 시즌부터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 앤써니 마샬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폴 포그바는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설이 돈다.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 더 선은 '무리뉴는 시즌 전 선수들과 구단 직원에 충격을 줬다. 그와의 남은 계약 기간이 불투명하다. 맨유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가 최우선으로 원하는 감독은 지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상으로 이끈 뒤 돌연 사퇴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