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짠내투어' 정준영이 문세윤과는 '극과 극' 베트남 투어를 선보였다.
28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순수함이 돋보이는 '세윤투어'와 노련미를 내세운 '준영투어'의 극과 극 설계가 펼쳐졌다.
이날 '절경, 장관, 신이 주신 선물'을 자랑하는 베트남 여행이 계속 됐다. 각각 둘째날, 마지막날을 이끌게 된 초보 설계자 문세윤과 프로 설계자 정준영은 언뜻 보기엔 같지만 실상은 정반대인 일정으로 두 배의 재미를 안겼다.
지난 주 처음 설계에 도전, 험난한 가이드의 첫 발을 내딛은 문세윤은 닌빈에서 애잔한 투어를 이어갔다.
문세윤은 기록적인 폭염 속 가파른 돌계단이 즐비한 항무아로 멤버들을 이끌어 의도치 않은 '땀내투어'를 선보였다. 현지인들에게 웨딩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항무아는 외국 배낭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였다. 하지만 정상까지는 50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했고, 멤버들은 40도의 폭염 속에 고군분투했다.
장도연과 박나래는 "이 투어를 내려놨나? 최악이였다. 이건 대재앙이다"라며 당황해했다. 하지만 절친 유민상은 "'짠내투어'까지 와서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을 것이다.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문세윤의 여행 코스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박나래와 장도연, 박재정만이 문세윤과 함께 정상으로 향했고, 이들은 정상에서 용의 머리를 만지는데 성공했다.
이어 문세윤은 현지 특산물 식당으로 멤버들을 데리고 갔다. 그러나 닭발과 머리까지 튀겨져 나온 음식에 조류 공포증이 있는 박나래는 기겁했다. 여기에 통 크게 빌린 택시는 눈덩이처럼 요금이 불어나 징벌방 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다행히 택시비는 79만동이 나왔고, 문세윤은 간신히 징벌방행은 면했다.
마지막 숙소만큼은 멤버들 마음에 들었다. 경관이 좋은 곳에 위치한 리조트형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날, 정준영은 문세윤과는 180도 다른 완벽한 투어를 시작했다. 그는 "오늘 제 투어는 베트남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려보겠다. 제 투어는 땀이 나지 않는다"면서 시작부터 택시를 탔다. 또한 세윤투어처럼 기차를 타고 이동하지만 한층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는 '침대칸' 좌석을 예약해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닌빈에서 하노이로 이동한 정준영 투어에는 앞서 다른 프로그램 촬영차 잠시 빠졌던 박명수도 재합류했다. 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인것처럼 멤버들을 속이고 등장한 박명수는 "안녕하세요 바캉스입니다"라며 반가움의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위기가 시작됐다. 두 대로 나눠 탄 택시가 목적지를 잘못 찾으면서 멤버들은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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