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집중하면, 순위 싸움도 잘 할 수 있다."
시즌 막판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아직은 차이가 명확하지만 조심스레 중위권 도약에 도전장을 내밀만 하다. 특히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4연승을 기록한 것이 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듯 하다.
롯데는 29일 고척 넥센전에서 0-1로 뒤지던 3회초에 터진 손아섭의 역전 3점홈런을 앞세워 결국 4대3으로 이겼다. 선발 듀브론트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넥센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지난 4일 이후 25일 만에 6위로 강등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롯데 조원우 감독은 "전반적으로 타선이 침체돼 어려울 수 있는 경기에서 손아섭이 큰 역할을 해줬다. 듀브론트도 박빙경기에서 집중력 있는 피칭으로 승리를 가져와 줬다"며 투타의 두 영웅들을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이 모두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으며 순위싸움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주 광주 원정도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