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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얼음"…'서른이지만' 양세종, 바야바로 더위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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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첫 방송부터 월화 드라마 최강자로 우뚝 선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양세종이 바야바 분장을 하고 더위에 맞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 측은 27일, 양세종의 바야바 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극중 양세종은 열일곱에 자신의 말 한마디로 짝사랑하던 우서리(신혜선 분)가 죽었다고 생각해 그 트라우마로 서른 살이 된 지금까지 세상과 단정한 채 살아온 '세상 차단男' 공우진으로 분한다. 특히 그는 보헤미안 모드와 열일 모드로 반반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로, 앞서 바야바 분장을 하고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바야바 분장을 하고 더위에 맞서 촬영 중인 양세종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여름에 가발을 쓰고 얼굴 가득 수염을 붙인 채 겨울 옷을 입고 있는 그의 모습이 포착된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 가득 시원한 미소를 띠고 있는 양세종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한다.

또한, 양세종은 땅바닥에 철퍼덕 앉아 머리에 얼음주머니를 얹고 있는 자태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그런 그의 손에 쥐어진 대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쉬는 동안엔 겉옷을 벗을 법도 하건만, 더위를 아는지 모르는지 오직 대본에 열중하고 있는 양세종의 모습에서 남다른 연기 열정이 느껴져 감탄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다른 스틸 속 양세종은 더위를 쫓기 위한 선풍기를 대신해 거울을 들고 자신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은다. 바야바 분장 시에 양세종은 흘러내는 땀으로 인해 혹여 수염이 떨어질까 조마조마해 하며 수시로 거울을 들여다 봤다는 후문. 이처럼 양세종은 무더위 보다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바야바 분장 촬영을 무사히 끝마쳤다. 이에 앞으로 그가 '서른이지만'에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서른이지만' 측은 "양세종은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바야바 분장을 스스로 즐기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웃음짓게 했다. 그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 덕분에 모두가 즐겁게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장기화 되고 있는 폭염 속에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가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30일에 5-6회가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