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펼쳐진 2018년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는 내셔널리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4팀이나 16강에 올랐다. 그 중 3팀이 K리그 팀을 제압했다. 김해시청은 K리그1(1부리그)의 강원을 2대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목포시청과 경주한수원은 K리그2(2부리그)의 안양과 성남을 각각 2대1, 1대0으로 이겼다. 천안시청은 강릉시청과의 내셔널리그팀간 맞대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기세가 오른 4팀은 2018년 내셔널리그 16라운드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모두 원정길이다. 주중 무더위 속 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에 치르는 경기지만, 상승곡선을 타고 있어 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실업팀 레전드 더비'인 대전코레일과 경주한수원의 경기다. 두 팀은 28일 오후 7시 대전한밭운동장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 내셔널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다. 대전코레일이 2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대전코레일은 후반기 들어 2연승을 달리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친정으로 복귀한 이근원과 에이스 고병욱의 활약이 돋보인다. 경주한수원은 선두를 질주 중이다. 막강 공격을 앞세운 경주한수원은 지난 내셔널선수권 결승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8년 내셔널리그 16라운드(28일)
창원시청-목포시청(창원종합)
강릉시청-김해시청(강릉종합)
대전코레일-경주한수원(대전한밭)
부산교통공사-천안시청(부산구덕·이상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