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22·골프존)가 KPGA 챌린지투어 7회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호는 25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 7253야드)에서 열린 둘째날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동타를 이룬 명수현(18), 김종학(21), 강민석(21)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첫 연장 승부에서 윤성호는 연장 세번째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보기에 그친 강민석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윤성호는 "연장전이 처음은 아니라 긴장이 많이 되지 않았다. 오늘 티샷은 물론 웨지 샷과 퍼트까지 잘 되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프로 데뷔 첫 우승라 정말 기분이 좋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붙었다. 남은 하반기 대회에서는 집중력을 키워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하루 빨리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윤성호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5년과 2016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는 3위에 올랐다.
윤성호는 올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7위에 오르며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상반기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고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 종료 후 단독 선두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성호는 "아직 KPGA 코리안투어에 적응 중이라고 생각한다. 상반기까지는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남은 하반기 대회에서는 집중력을 키워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윤성호'라는 이름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한다"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KPGA 까스텔바작 명출상(신인상) 부문 7위에 올라있는 윤성호는 "하반기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시드 유지는 물론 올 시즌 목표인 KPGA 명출상(신인상) 수상의 꿈을 이루고 싶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