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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임박했다" 오승환, 토론토 떠나 콜로라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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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 대장'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쿠어스필드에 입성할까. 사실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 평론가이자 전 뉴욕 메츠 단장인 스티브 필립스는 자신의 SNS에 '토론토가 오승환에 관련된 거래 성사 단계에 있다. 아마 오늘밤(26일) 확정될 수도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담당 기자들의 SNS로 소스는 더욱 명확해졌다. 로버트 머레이, 존 모로시 등 기자들은 '토론토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오승환 트레이드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토론토와 콜로라도가 오승환 트레이드에 합의했으며, 콜로라도가 2명의 마이너리거 채드 스팬버거와 션 보챠드를 보내는 조건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이 토론토의 불펜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경기 중 불펜을 떠났다는 이야기는 트레이드가 소문이 아닌 사실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오승환 트레이드설'은 꾸준히 나왔다. 오승환이 올 시즌 토론토에서 48경기에 출전해 4승3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들에게는 가장 매혹적인 트레이드 카드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의외로 콜로라도가 토론토와의 협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맹접전 중이다. 콜로라도는 과거 김병현, 김선우가 몸 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물론 콜로라도의 홈 구장인 쿠어스필드는 타자친화형 구장으로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장타를 맞을 확률이 높은 곳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올 시즌 강타자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만약 콜로라도로 이적해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그의 가치는 더욱 높게 뛸 것으로 예쌍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