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우새' 승리가 빅뱅 형들에게 위문 편지를 썼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게스트로 유호정이 출연했다.
이날 유호정은 "각서를 많이 썼다. 불러주는 대로 쓴다"며 남편 이재룡을 언급했다.
그는 "일주일에 몇 번 이상 술을 안 마시고 몇 시까지는 들어오고 절대 안 깨우겠다고 쓴다"며 "똑같은 실수를 계속한다. 써도 소용 없더라"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유호정은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난 주말에도 들었다. 사랑꾼 느낌의 '사랑해'가 아니다. 잘못했을 때 하는 '사랑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호정은 "연애를 하면서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너 나랑 결혼하면 이렇게 해야해'라고 이야기를 하니, 그렇게 해야하는거구나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재룡은 다정한 남편이었다.
유호정은 "생일이 되면 남편이 제일 먼저 메시지 보내준다"면서 "선물은 내가 사지 말라고 했다. 너무 비싼데 마음에 안들더라"고 회상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유호정.
유호정은 "17살 아들이 작년에 사춘기가 심하게 왔다"면서 "내가 이겼다. 갱년지인지 모르겠지만,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돌변을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 아들 때문에 크게 2번 울었다. 남편보다 아들한테 받은 상처가 더 컸다"고 회상했다.
유호정은 "아침에 아들을 깨우는데 단 한번도 '네 엄마'라며 일어난 적이 없다"며 "한번은 화장실에서 자고 있더라. 그때 '내 말이 말 같지 않니'라며 화를 내고 눈물이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오연수 아들을 사위로 점 찍은 유호정.
그는 "시어머니가 너무 쿨해서 좋을 것 같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유호정은 '배우 엄마'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호정은 "어렷을때는 뿌듯해하더라. 큰 아이는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국은 웨딩드레스 숍에 모습을 드러냈다. 알고보니 조카가 결혼을 앞둔 것.
김종국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조카의 모습을 보고는 "너무 예쁘다"며 부러움의 미소를 지었다.
김종국은 조카와 예비 조카 사위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김종국은 자신이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조카는 "촌수가 나보다 높은데 축가를 불러주는 것이 어른들 보기에 안좋을 수 있다"면서도 "장가 안 간 삼촌이"라고 덧붙여 김종국을 심란하게 했다.
이후 김종국의 사촌 누나들과 조카들이 등장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김종국의 결혼과 연애로 흘러갔고, 홍진영과의 관계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홍)진영이 괜찮지"라며 "싹싹하고 밝고 예쁘다. 근데 너무 밝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날 생일을 맞은 이상민은 스케줄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대구로 향했다.
오후 7시에 종료된 녹화. 밤 11시에 집에 들어선 이상민은 얼마 뒤 야구 연습장으로 향했다.
익숙한 목소리, 탁재훈도 함께했다.
야구로 스트레스를 날린 두 사람은 코타리찜을 먹기 위해 음식점으로 이동했다.
서로의 모습을 보고 짠하다는 두 사람은 모두를 웃게 했다.
이때 화장실을 다녀온다는 탁재훈의 손에는 편의점 미역국에 들려있었다. 무심한 듯 건네는 탁재훈의 모습에 이상민은 물론 어머니들은 감동했다.
'승츠비' 승리의 일상 모습도 그려졌다.
녹음을 마친 승리는 솔로 앨범 콘셉트 회의를 위해 YG 회의실로 향했다.
승리는 "부담이 크다. 양현석 회장님이 신뢰하는 신뢰도가 얼만큼 높습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GD 형이 받을 협찬들 형이 없을 동안 제가 잠깐 받고, 형들이 나오면 돌려줄게요"라며 "옷에 GD 이름이 박혀있어도 된다 그러세요. 잠깐 쓰고 주겠다고 의견을 넣어주세요"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향한 승리는 블랙핑크와 함께 식사를 했다.
승리는 "데뷔한 지 1년 반 정도 됐다"는 블랙핑크의 말에 "모든게 즐거울 때지"라며 웃음 지었다.
그는 "너희는 스캔들, 루머 없었지? 활동하다가 보면 분명히 온다"며 "자다가 눈을 떴는데 문자가 320개 왔다 하면 뭔일이 생긴거다"며 승츠비 만의 꿀팁을 전수했다.
승리는 "사랑을 하더라고 걸리지 마라"면서 양현석 응대법 꿀팁에 대해서도 전수했다.
퇴근길, 승리는 빅뱅 형들의 빈자리에 외로움을 느꼈다.
승리는 "외롭다. 형들이랑 있을때는 별 것도 아닌걸로 신나고 좋았다"며 "밥도 혼자 먹어야 하고, 형들 잔소리가 그립다"고 털어놨다.
간단한 식사를 마친 승리는 빅뱅 형들에게 편지를 썼다.
승리는 "형들이 없어 외롭고 지칠때가 많지만 형들 창피해하지 않게 그럭저럭 잘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형들 없으니까 저한테 광고가 다 오네요"라며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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