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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05' 반슬라이크, 결국 1군 엔트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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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6경기만에 2군에 내려갔다. 타격 부진 때문이다.

두산이 지미 파레디스를 방출하고,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반슬라이크는 LA 다저스에서 펀치력을 갖춘 외야수로 한국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선수다.

마이너리그에 있었던 올 시즌 초반 중이염 수술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가, 수술 부위를 회복한 이후 두산의 레이더망에 걸렸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다. 반슬라이크는 6경기에서 타율 1할5리(19타수 2안타) 무홈런 1타점을 기록 중이다. 볼넷은 없고, 삼진은 5개 있다.

특히 지난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번타자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끝에 경기 도중 교체되는 굴욕까지 겪었다. 1루수로 나선 반슬라이크가 수비 실책까지 범하는 등 여러모로 안풀렸다.

결국 두산은 19일 롯데전을 앞두고 반슬라이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당분간 이천 2군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며 감을 찾겠다는 뜻이다. 아직 적응 기간도 필요한데다 시즌 도중 합류했기 때문에 여유있는 상황 속에서 경기를 뛰기 위한 해법이다.

김태형 감독은 "감을 찾고 여유를 찾으라는 뜻으로 내려보냈다. 본인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내려갔다"고 했다.

한편 두산은 반슬라이크 대신 투수 장원준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