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가 마카오 서머 슈퍼 에이트 토너먼트(이하 슈퍼8) 첫승을 거뒀다.
삼성은 18일(한국시각) 마카오 동아시안게임돔에서 가진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일본)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68대63, 5골차로 이겼다. 전날 블랙워터 엘리트(필리핀)에게 67대78로 패했던 삼성은 이날 경기 초반 고전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현수의 3점슛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이날도 경기 초반 슛 난조와 리바운드 부재로 후쿠오카에게 리드를 내줬다. 1쿼터는 15-21, 6점차로 뒤진 채 마무리 했다.
2쿼터에서 삼성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장민국, 천기범, 이관희가 내외곽에서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공-수 리바운드, 협력 수비 등이 원활히 이어지면서 후쿠오카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2쿼터 2분48초께 28-26, 역전에 성공했다. 후쿠오카는 삼성의 수비에 막혀 외곽슛을 남발했으나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32-29, 삼성의 우세 속에 시작된 3쿼터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41-35로 삼성이 리드하던 4분께엔 최윤호, 이관희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 후쿠오카는 3점슛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경기 후반 후쿠오카에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44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65-63, 2점차까지 추격 당했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 종료 8.5초전 터진 김현수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후쿠오카가 반격을 시도했으나 턴오버를 범했고, 삼성은 결국 5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마카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