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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명째...NC의 2018년 '수술 다이노스'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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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장현식까지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올시즌 NC는 장현식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5월 중순 임창민이 수술대에 오르며 '수술 다이노스'가 시작됐다. 임창민은 5월 1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우측 팔꿈치 인대 재건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시즌 초 1군 8경기에 등판했지만 1패2세이브-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임창민은 지난달 18일 어깨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진했던 임창민은 통증이 없는데도 컨디션이 안 올라와 정밀 검진을 받았고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시간까지 고려하면 내년 시즌 중반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베테랑 외야수 이종욱도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28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양쪽 무릎 변연절제술과 연골편절제술을 받았다. 현재는 재활중으로 2개월 재활을 계획했으니 적응기간까지 거치면 빨라야 8월 말에나 돌아올 수 있다. 이종욱도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2할1푼5리로 부진했다.

박석민은 시즌이 끝나면 뼛조각 수술을 받기로 했다. 팔꿈치 통증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곳에 뼛조각이 있기 때문이다.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아직 본인의 밸런스를 찾지 못하는 상황. 지난 달 24일 팔꿈치 통증과 컨디션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장현식도 올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결정했다. 시즌 후반 선발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덕분에 후반기에도 구원투수로만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팔꿈치에 작은 뼛조각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인대에 닿아 있다고 한다. 본인이 그동안 신경을 쓰다보니 어깨에 과부하가 걸렸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시즌 후 뼛조각을 빼내는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 감독대행과의 면담에서 장현식 본인이 수술을 받기를 원했다.

NC 측은 9월 수술을 받고 약 4개월간 재활을 하면 내년 2월에는 몸만들기에 들어가 개막부터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

수술은 아니지만 모창민은 족저근막 부분파열로 반 깁스상태에 있다가 풀었지만 현재도 통증이 남아있어 언제 복귀가 가능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팀의 주축 선수들로 꼽히는 이들만 4명이 수술을 받았거나 결정한 것. NC에 씌인 '부상악령'은 팀을 '꼴찌'의 늪에 빠뜨렸고 이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