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9기 대학생 해외 봉사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영수 이사장을 비롯한 대학생 봉사단원 20명이 참석했다.
조 이사장은 출범식 축사에서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베트남에서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준비한 것을 다 못 보여 주었다고 실망하거나, 연습한 것이 잘 안되었다고 좌절하지 말고, 여러분보다 어린 학생들이 부디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민간 외교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번 봉사단은 대학 재학생들로 오늘(17일)부터 27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장애인 학생 및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태권도와 한국전통무용, 한국어 강의, 벽화 그리기 등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약 한 달 동안 함께 연습해 왔다. 이들은 또 호치민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현지 대학생 12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이고 베트남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들 간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차세대 리더들이 모여 따듯한 마음과 폭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마련한 행사로 지난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9번째를 맞았다. 올해까지 180여명의 한국 대학생들과 10여명의 베트남 대학생들이 활동을 펼쳤으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지역 주민들은 매년 7월을 기다릴 정도로 지역 내에서 호응이 높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오는 9월 미얀마미술전을 비롯해 한국에 유학을 온 외국인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과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프렌즈' 행사, 국내 최초 프로젝트인 '아시아 도서문학 번역' 사업 등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