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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취객난입·폭행 이상無"…'라온마' 지킨 박성웅X정경호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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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OCN 토일극 '라이프 온 마스'가 촬영장에 난입한 취객의 폭행 시비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똘똘 뭉친 배우들의 열정으로 사태를 극복, 촬영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6일 A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0시 5분 께 부산 서구의 한 식당 앞에서 술에 만취한 채 '라이프 온 마스' 촬영장에 난입, 배우들에게 시비를 걸고 매니저와 스태프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배우들에게 접근하려는 것을 매니저와 스태프가 말리자 매니저 1명이 신체 주요부위를 발로 걷어차고 다른 매니저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폭행했으며 스태프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A씨는 촬영장 출입문 유리에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는 등 자해 행각을 벌여 드라마 촬영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고, A씨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경찰에 입건됐다.

이와 관련 '라이프 온 마스' 측은 "지난달 A씨의 난입으로 촬영이 지체된 것은 사실이다. A씨의 개인 신상과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라이프 온 마스'는 지난 8일과 9일 작품 완성도를 지키기 위한 휴방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A씨의 소동과 관련해 드라마가 결방하게 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이 사건으로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은 것은 아니다. 결방과 이 사건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라이프 온 마스'는 아무런 문제 없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제작진과 드라마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이정효PD의 지휘 아래 박성웅 정경호 고아성 오대환 등 출연 배우들이 똘똘 뭉쳐 사람 잡는 폭염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격이 모난 배우가 없는 만큼, 촬영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하다고.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바탕으로 컨디션을 체크하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탄탄한 팀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심지어는 리허설 조차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의 열기를 띄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박성웅과 정경호의 탄탄한 브로 케미가 '라이프 온 마스'를 더욱 탄탄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성웅과 정경호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오랜 세월 함께 합을 맞춘 배우들처럼 찰떡 케미를 과시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드라마의 맏형인 박성웅이 듬직한 분위기 메이커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정경호 또한 그런 박성웅을 따르며 드라마보다 더 진한 '현실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둘의 관계가 워낙 좋아 다소 험악한 해프닝이 벌어졌음에도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과 스태프도 큰 동요 없이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이런 배우들의 열정에 힘입어 '라이프 온 마스'는 나날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초반에는 '시그널'과 '터널'을 잇는 타임슬립 수사물이라는 점, 그리고 워낙 팬덤이 탄탄한 동명의 영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스릴감 넘치는 이정효PD의 연출과 이대일 작가의 디테일한 각색에 힘입어 탄탄한 스토리를 구축, 호평을 자아냈다. 여기에 코믹과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장르 파괴 연기를 펼치는 박성웅, 무너진 세계관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조금씩 사건의 진실과 마주해가며 성장하는 캐릭터의 예민한 심리를 리얼하게 풀어내는 정경호, 실제 80년대로 돌아간 것 같은 현실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고아성, 까불이 신스틸러 오대환 등 명배우들의 연기 향연이 더해지며 흠 잡을 데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월 9일 2.081%(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작품은 단 두 회 만에 3.122%까지 시청률이 뛰어올랐고, 8회에는 4.681%의 기록을 냈다. 이는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터널'보다도 빠른 상승세다. 최근 월드컵 경기 중계 여파로 시청률이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이미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한 만큼 시청률 5%대 돌파 또한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다.

'라이프 온 마스'가 배우들의 찰떡 팀워크에 힘입어 악재를 딛고 OCN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