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나폴리는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거절했다. 이유는 호날두를 영입하면 구단이 파산상태에 내몰리기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지난주 8800만파운드(약 1314억원)란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겼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사장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과 호날두를 재회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러나 예고된 재정적 재앙에는 어쩔 수 없었다.
데 라우렌티스 사장은 "나폴리는 호날두 영입 제안을 받았다"며 "나는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지 멘데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는 호날두가 보장할 수 있는 이익과 관련해 따져보고 호날두 몸값을 지불할 계획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유벤투스가 투자한 1314억원이란 돈은 우리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우리는 클럽 파산을 감수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머니 경쟁'에서 밀린 나폴리는 씁쓸하게 호날두 영입을 포기해야 했던 것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