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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현대가 빅매치, 주니오 VS 로페즈 대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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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두번째 K리그 '현대가' 매치가 열린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그 아성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11일 오후 7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 16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두 팀의 올해 첫 맞대결에선 전북이 홈에서 울산을 2대0 완파했다. 당시 전북은 조커 이동국의 1골-1도움 맹활약으로 웃었고, 울산은 원정 개막전(3월1일)에서 분루를 삼켰다.

울산은 이번 전북전에서 '칼'을 갈고 있다. 울산은 2016년 이후 안방에서 전북을 이긴 적이 없다. 3무1패. 같은 현대가면서도 최근 수년간 전북의 그림자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 대결에서 최고의 매치업은 외국인 대결이다. 울산의 주니오와 전북의 로페즈가 공격을 주도한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주니오는 지난 주말 상주와의 후반기 첫 경기서 2골을 몰아쳤다. 녹슬지 않은 골결정력을 자랑했다. 울산은 3대2로 승리하며 K리그 11경기(6승5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로페즈는 지난 주말 인천전에서 1골-1도움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스타군단 전북 선수 중에서 움직임과 파괴력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다. 로페즈의 활약으로 질 경기를 3대3으로 비겼다고 볼 수 있다. 둘 외에도 이동국(전북) VS 이종호(울산), 이재성(전북) VS 황일수(울산) 등 다른 매치업 대결도 볼만하다.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4위 경남FC는 제주 홈에서 맞대결한다. 제주는 최근 4경기서 3승1무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은 말컹 네게바에 파울링요까지 앞세워 역습에 무게를 싣는다. 경남은 올해 제주와의 홈경기서 네게바의 결승골로 2대0으로 승리했던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으로 반짝 스타덤에 오른 대구 골키퍼 조현우는 상주 원정에 나선다. 대구는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와 조세가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기존 주장 세징야와의 콤비 플레이도 잘 맞고 있어 후반기 도약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월드컵 출전으로 자신감이 붙은 인천 공격수 문선민은 홈에서 강원을 상대한다. 문선민은 지난 주말 전북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렸다. 빠른 스피드를 살려 강원의 허술한 수비 뒷공간을 공략할 예정이다. 신임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강원전에서 K리그 첫 승을 노린다. 첫 전북전에선 2-0으로 앞서다 막판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해 3대3로 비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