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미스터 션샤인' 오아연이 첫 등장부터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2회에서 오아연은 '화월루'라는 요정에서 일하는 게이샤 '소아' 역으로 분했다.
소아는 빼어난 미모로 극에 등장,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술자리에서 손님으로 온 로건이 화로 연기에 콜록거리며 기침을 하자 일본어로 "연기 때문인가 봅니다. 문을 좀 열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창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소아는 건배하는 그들을 의미심장한 눈으로 살폈고, 이후 총소리와 함께 로건이 총에 맞아 쓰러져 요정 안은 혼비백산이 됐다.
사건 이후 소아는 목격자 진술을 위해 미공사관을 찾았다. 그는 일본어로 "제 곁에서 로건사마가 쓰러지시는 바람에, 총소리가 나고 나서는 눈 감고 귀 막고 그저 숨어 있었습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다 이내 상기된 기억이 끔찍하다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 앞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사건의 현장에 있었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순진한 얼굴로 진술을 마친 소아. 과연 그가 이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오아연은 짧은 등장임에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새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 화려한 의상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미모를 뽐냈다. 또한,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자연스럽게 소화한 것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극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이에, 오아연이 앞으로 극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오아연을 비롯해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이 출연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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