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초 자사 애플리케이션 마켓 '갤럭시앱스'를 통해 출시한 '굿락 2018'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굿락 2018은 잠금화면·퀵패널·엣지 부분이나 최근 실행 앱을 보여주는 화면을 입맛에 맞게 수정해주는 앱이다. UI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일정 조건에 맞는 상황이 되면 특정 기능이 자동으로 실행되게 하는 '루틴' 기능 등이 핵심 기능이다. 굿락은 2016년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 버전용으로 처음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7.0(누가)으로 오르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아쉬워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삼성전자 측은 이같은 점에 주목, 안드로이드 8.0(오레오) 버전에 맞춰 다시 출시했다.
굿락2018의 사용자들은 핵심 기능 중 스마트폰 좌측 상단에 자리한 통신사 로고를 없앨 수 있는 기능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통신사 로고가 스마트폰 디자인을 망치고 있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실제 굿락 외에도 스마트폰 상단바에 테마를 덮어씌워 통신사 마크를 없애는 앱들을 앱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바탕화면·설정화면·통화화면과 아이콘, 그래픽, 색상 등으로 스마트폰을 꾸미는 다양한 테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과 비교해 이달 현재 삼성테마의 월간 다운로드 수가 2배, 사용자가 3배 늘었고 제공 콘텐츠는 10만개 이상으로 10배 늘었다고 전했다.
굿락 2018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이상 지원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지원 단말과 지원 국가는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