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러시아에 도착 두번째 훈련을 시작한 태극전사들. 선수들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감도 있었다. 체력훈련도 한 차례했다. 또 두 번의 평가전(1무1패)도 있었다.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로 이동 후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가고 있다. 후회없이 싸우고 돌아가자는 분위기로 스웨덴전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본격적인 마지막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대표팀은 14일 오전(현지시각, 한국시각 14일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신태용호는 12일 러시아에 입성했고, 13일 회복훈련을 팬 공개 훈련으로 진행했다. 회복훈련은 강도가 약하다. 러닝, 스트레칭 그리고 볼빼앗기 정도였다. 그리고 교민 등 팬 250여명에게 사인을 해주고 마쳤다. 대표팀은 14일 훈련부터 공수에서 부분 전술 훈련을 통해 경기력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캠프로 구상한 경기력의 80%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나머지는 러시아 베이스캠프 훈련에서 20%를 끌어올린다. 이제부터 포인트는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팀 조직력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훈련 한 차례, 16일 오전 훈련을 하고 오후에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전세기를 타고 이동한다. 스웨덴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에 벌어진다.
최영일 선수단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다. 스웨덴전에 선수들이 집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