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10대 시절을 꿈과 낭만 없이 보내기도 힘들다. 등하교를 제외하곤 학교와 학원에서 책상 앞에 엉덩이를 붙이고 살아야 한다. 학업 스트레스는 가중되고 영양은 과잉공급 돼 살이 찌면서 신체발달 균형은 깨진다.
가슴발육이 뒤처진 10대들은 고교를 탈출하기 무섭게 몸매를 가꿀 생각부터 갖는다. 뱃살이 두둑하고 가슴볼륨감이 떨어져 20대에 접어들면 지방흡입을 결행한다.
지방흡입은 비만치료 중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비만도가 심한 사람이 짧은 시간에 몸매를 교정하고 싶다면 지방분해주사보다 지방흡입이 유리하다.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 마취사고와 시술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등의 부작용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신동진 SC301의원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수술 후유증이 두려워 저비용으로 받는 비만주사 치료는 비만의 근본원인을 개선하지 못하고, 지방세포 크기를 줄여주는 데 그친다"며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 어려울 뿐더러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치료받아야 하는 게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심하면 언제든지 요요현상이 찾아와 싼 게 비지떡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덧붙여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 크기를 줄여주는 게 아니라 지방세포 수 자체를 감소시키므로 체중감량 효과가 크다. 또 복부·허벅지·팔뚝·옆구리 등에서 빼낸 잉여지방을 가슴이나 얼굴에 주입해 입체감을 살릴 수 있어 '미용시술 보충역'으로 활용된다.
최근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줄기세포가슴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다. 복부 등에서 빼낸 지방에서 줄기세포만 분리한 뒤 다시 최적의 비율로 순수 지방세포와 배합해 가슴에 주입하면 지방세포생착률을 약 70%까지 올릴 수 있다.
20대뿐 아니라 30대 초반은 결혼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채우고 싶어서, 30대 후반이나 40대는 출산 후 처진 가슴을 복원하기 위해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찾는다.
40대 중반부턴 줄기세포로 얼굴성형을 하거나 피부에 탄력을 불어넣는 시술에 관심을 보인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리버스에이징이 인기다.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는 성장인자를 분비해 조직증식·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다"며 "지방세포 등 다양한 세포로분화하고, 혈관생성 등을 유도해 조직결손질환 개선은 물론 피부미용에 강점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줄기세포는 피부 볼륨감을 유지해 잔주름 펴기, 기미·주근깨 개선(미백) 등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50대 이후엔 만성피로, 활력·성욕·질탄력 저하 등을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치료를 찾는다. 최근 수 년 간 수 천 만원을 쓰며 원정 줄기세포주사를 맞으러 다니는 부유층이 늘었는데 이 시술은 국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신 원장은 "지방에서 정제한 줄기세포를 정맥주사로 전신에 주입하면 줄기세포가 스스로 쇠퇴한 세포에 접근,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의욕저하, 갱년기우울증, 정력감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진 원장은 5000건 이상 줄기세포성형수술을 집도한 전문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방세포생착률이 70%가 넘는 줄기세포가슴성형이 가능함을 3차례 국제논문을 통해 입증했다.
SC301의원은 흡입한 지방을 버리지 않고 줄기세포와 순수지방으로 분리, 향후에 난치병치료나 미용시술에 쓸 수 있도록 영하 196도의 초저온에서 냉동보관해주는 셀뱅킹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보관에만 치우친 기존 셀뱅킹 업체와 달리 미용치료에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게 강점이다. 셀뱅킹에 줄기세포를 보관해뒀다가 생애주기에 맞게 사용하는 것은 100세 시대에 노후대책으로도 손색이 없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