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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메일로 사과후 오류 수정…'전범기 티셔츠'는 아직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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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FIFA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일본팀'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후, FIFA에서는 사과와 함께 오류 수정을 단행했다.

이번 일을 추진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FIFA 마케팅팀에서 정식 사과를 했으며 'Featured Japan Jerseys(일본 국가대표 유니폼)'을 'Featured South Korea Jerseys(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수정했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번 이메일에서는 기술적인 결함으로 발생한 문제였으며 현재는 수정된 상황이라고 전하고,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오류 수정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서 다행이다. 암튼 많은 네티즌들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 2주간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인스타 계정에서 전범기 응원 사진이 사용됐고, 또한 러시아 월드컵 응원가 뮤직비디오에서도 전범기가 등장하여 큰 논란이 됐지만 이를 수정할 수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다양한 나라의 유니폼 및 응원 용품등이 판매되고 있는 또 다른 공식 사이트에 전범기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는게 아직 고쳐지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 교수는 답장이 온 FIFA 마케팅팀에 또 다시 메일을 보내 일본 전범기가 나치기와 같은 의미라는 설명과 전범기 관련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해 티셔츠 판매중단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일에 앞서 '나치기=욱일기'라는 뜻의 다국어 영상을 현재 제작중이며, 유튜브와 SNS를 활용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