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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QS+' LG, 넥센 3대1 제압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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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좌완 투수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넥센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지난달 29~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연승, 2002년 이후 16년 만에 부산 원정 스윕을 달성한 LG는 안방으로 돌아와 가진 넥센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최근 4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넥센전 연승 기록도 4경기째로 늘어났고, 시즌 전적은 31승27패가 됐다. 전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0대5로 패했던 넥센은 2연패, 시즌 전적은 28승30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아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LG 선발 차우찬이 던진 5구째 145㎞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박병호의 6시즌 연속 10호 홈런으로 넥센은 1-0 리드를 잡았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이천웅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좌익수 뜬공을 쳤으나 넥센 김규민이 타구를 뒤로 빠뜨렸고, 양석환이 2루까지 뛰는 사이 이천웅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유강남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정주현이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LG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정주현이 도루에 성공하며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는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1이 됐다.

이후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브리검은 3실점 뒤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차우찬은 7회초 볼넷, 내야안타로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대타 장영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LG는 8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을 상대로 2사 후 김현수, 채은성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면서 추가 득점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이천웅이 브리검과의 승부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얻지 못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9회초 마무리 정찬헌을 등판시켰다. 정찬헌은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펜스 중앙으로 뻗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으나 중견수 이형종의 펜스플레이 덕에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정찬헌은 김민성, 초이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임병욱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2점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13세이브(3승3패)째를 달성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