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결국 잘할 수 있는 것을 택했다. 포백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9일 저녁(현지시각) 뉴캐슬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스리백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그리고 4-2-3-1 전형에 손흥민을 선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3-4-2-1 전형을 들고나왔다.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는 히든카드였다. 지난 시즌 3-4-2-1로 재미를 많이 봤다. 그러나 올 시즌은 좋지가 않았다. 우선 카일 워커가 떠난 것이 컸다. 동시에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하는 토비 알더베이럴트도 부상이 길었다.
알더베이럴트는 최근 돌아왔다.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스리백을 가동했다. 그러나 결과는 0대1 패배였다. 수비는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골을 내줬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스리백을 쓰면서 웨스트브로미치를 볼점유율에서 압도했다. 그러나 골이 없었다. 흔들어주는 선수가 없었다. 아쉬움이 컸다.
결국 포백을 선택했다. 뉴캐슬 역시 밀집 수비로 나올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좀 더 측면으로 벌려서 공간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동시에 한쪽 날개를 손흥민으로 선택했다. 에릭 라멜라는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루카스 모우라 역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믿을만한 선수는 손흥민 뿐이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걸려있는 경기다. 현재 승점 71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 더 치른 리버풀과 승점 1점차다. 첼시(승점 69)가 바짝 따라붙고 있다. 승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공격을 위한 선택. 토트넘의 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