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말이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30승3무2패(승점 93).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EPL 한 시즌 최다승까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EPL 역사상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이 이긴 팀이 된다.
또한, 1골만 더 넣으면 한 시즌 최다득점 팀이 된다. 맨시티는 현재 102골을 기록 중이다. EPL 역사상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팀은 2009~2010시즌 첼시(103골)다.
경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많은 골을 넣어서 정말 기쁘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 승점 96을 기록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리그 최소 경기 우승 확정, 18연승, 한 경기 1000패스 등 올 시즌 EPL 역사를 쓰고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 그는 "우리팀에 있는 20명은 이번에 처음으로 EPL 우승을 경험했다. 우리는 앞으로 바라보고 달릴 수 있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5월6일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허더즈필드와 대결한다. 이날 경기 뒤 리그 우승 트로피를 받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미용실에 다녀올 것"이라며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