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드래프트에 결국 3개팀만 참여하게 됐다.
KBL은 25일 "26일 오전 11시 KBL센터에서 특별귀화선수 라틀리프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으로 귀화한 라틀리프가 3년 동안 소속될 팀을 찾는 행사다.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구단은 서울 SK 나이츠, 전주 KCC 이지스 그리고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라틀리프 본인은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않고 에이전트와 입찰구단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부분의 구단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알려진 라틀리프의 드래프트에는 결과적으로 3개팀만이 참여하게 됐다.
높은 몸값에 다른 외국인 선수 2명에 42만 달러를 더 써야하는 부담이 있고 무조건 3년 계약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당장 다음 시즌에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서 3년 계약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각 팀들이 더 낮은 금액으로 좋은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라틀리프가 제 기량을 발휘해주고 나머지 두 선수가 웬만큼 활약해준다면 4강까지는 안정적이라는 이점도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2017~2018시즌 6강에 오른 팀들이 입찰에 참여한 것을 보면 상위권을 노리는 팀에게는 라틀리프가 매력적인 선수라는 의미다. 26일 라틀리프는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